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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kf94 일회용 마스크 사용기간과 재사용여부, 수명,물 묻거나 젖었을 경우

사실 시중의 일회용 kf94 마스크 혹은 kf80 마스크.

 

결론만 얘기하자면 한달 정도 써도 되고, 물에 조금은 젖어도 상관 없으며, 재사용해도 된다. 사용한 후 깨끗한 곳에 걸어두어 잘 말리고, 다음 날 다시 써도 되며, 마스크가 더러워졌거나 안에 보풀이 일어나서 걸리적 거릴 정도가 될 때 교체해주어도 충분하다. (물론 아예 빠는 것은 안되겠다. 정전기는 차치하고서라도 마스크 안의 구조가 손상될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근거에서다.

 

1. 일회용으로 나오긴 했지만, 플라스틱이 주원료인 점

 

2. 제조사에서 말하는 8시간이라는 사용시간도 미세먼지 농도가 제곱미터당 1만 마이크로 정도는 되는 산업현장 기준인데, 서울시의 미세먼지 나쁨일 경우 농도는 제곱미터당 42마이크로 그램 정도로 240배 가량 낮은 점,

 

3. 물 묻거나 젖거나 하면 기능을 상실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애초에 비말은 어떻게 막는다는 거지? 비말의 주성분은 물인데? 그리고 숨쉬면 입김이 나오므로 마스크 안은 항상 습기가 가득 차 있는데?

 

4. 재사용하면 안된다고 하고 마스크가 수분에 취약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입김 한번 내쉴 때마다 마스크를 교체해야 한다는 점.

 

5. 그리고 재사용 불가라는 말 뒤에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 그렇다면 말 그대로 숨 한번 쉬면 마스크 교체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마스크 한번 쓰고 절대 벗지 않으면 평생도 사용 가능하다는 소리인지. 즉 본인들도 재사용 불가라고 하면서 그게 뭘 말하는지도 모르고 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점들을 따져보면 상식적으로 정부나 의료계의 주장은 사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 더 충격적인 건 과학을 전공한 의사들조차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초등학생도 알 정도의 사실을 간과하고 그런 주장들을 하며 정부 고위 관료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점이다.

 

미국에선 트럼프가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모두 사멸시킨다고 하자, 그렇다면 몸에 주입하는 해결법을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질문해서 현재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다음 선거 패배까지도 점처지는 상황인데, 위와 같은 사실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선 트럼프를 비웃는 것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반면 의료현장에서의 마스크는 재사용을 당연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스크가 오염되어서 그것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로 사용될 수 있으니까. 다만 실제론 마스크도 부족하고 그 위험도 높아보이진 않아서 마스크가 모자르면 재사용을 할수도 있을텐데, 이는 드라이브 스루 검삭 방식을 봐도 알 수 있다. 한대 검사하고 나서 그 복장 그대로 다음 차도 검사하는 걸 보면 말이다.

 

마스크가 충분하다면 매번 새걸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단 2장 공적마스크 뿐이다. 그럼에도 마스크 재사용 등에 대한 위의 입장을 계속 견지한다는 건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불안감을 조성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게 하려는 꼼수인지, 마스크 재사용 하라고 했다가 마스크 썼는데도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면 사회불안이 가중될 것 같아 극도로 신중한 스텐스를 취하는 것인지, 사실 수분에 취약하다거나 재사용이 안된다거나 그런 주장의 근거가 너무나도 취약하여 어느 쪽도 사실 납득하기 힘들다.

 

그런 와중에 이득은 마스크 관련 업체들만 엄청나게 취하는 중이다. 애초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잘나가는 월급쟁이만큼 벌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똑똑하게 이용하고 있을지, 정부나 의료계는 그들에게 자의적으로 휘둘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의적으로 휘둘리고 있는 것인지, 사실 상상하기 두려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