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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 - 명작 RPG 게임의 20년만의 후속작

개발 : 라리안 스튜디오
유통 : 라리안 스튜디오

플랫폼 : PC, 구글 스테디아

장르 : 턴제 RPG

출시일 : 2020년 얼리액세스 예정

게임플레이 최초공개 : 2020년 2월 27일

엔진: 디비니티 엔진


디비니티 시리즈를 개발하는 라리안 스튜디오가 발더스게이트3를 개발하고자 했으나, 한번 거절당하고 이후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의 성공 이후 다시 접촉, 라이센스를 받고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발더스게이트가 워낙 역사적인 게임이고 그간 3 개발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보니, RPG 개발자들에게는 꼭 만들고 싶었던 게임이었던듯. (물론 만들고 싶어하던 개발자는 라리안 스튜디오의 사장인 스벤 빈케 정도 되는 연배의 노장 개발자들. 라리안 스튜디오의 젋은 개발자들은 발더스게이트가 뭔 게임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나는 1탄밖에 안해봤다. 그것도 아마 ee 에디션도 아니고 완전 오리지널 버전으로 말이다.

이상하게 인핸스드 에디션은 뭔가 그래픽이 정이 안가서...

그리고 2탄은 처음 시작하는 곳의 분위기가 1탄 시작지점의 그 아늑한 배경과는 달리 무슨 침침한 동굴안의 감옥이고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소리질러대는 것에 겁먹었었는지 갑자기 하기 싫어져서 그만두었고.(1탄 스토리가 가물가물해졌던 것도 큰 이유였다)

 

하지만 1탄을 해보고 엔딩까지 봤을 때의 시절에는 왜 RPG 게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게임인지 실감하게 되었었던 기억이 강하게 아직도 박혀있다. 아마 며칠인가 꼬박 걸려서 깼던 것 같다.

 

아무튼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는 분이라면, 일단 게임을 책읽듯이 하나 하나 텍스트를 다 읽고, 이곳저곳 안가본 곳 없이 맵을 다 다녀보면서 차근차근 즐기면서 천천히 해야 한다는 걸 미리 말해둔다. 안 그러면 왜 이딴 게임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것.

 

그리고 내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그 실시간 전투에 있다. 요즘 나오는 rpg 들은 죄다 턴제인데, 내가 턴제 게임을 정말 싫어한다. 시간만 잡아먹는 괴물이기 때문. (턴제 게임을 하면서 턴 하나 넘길 때마다 이 고민 저 고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이게 게임을 하는건지 고문을 당하는건지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3탄은 턴제 RPG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이 턴제라서 같은 개발사가 같은 엔진을 가지고 만들어서 역시 턴제인듯 한데,

 

뭐 그래픽이나 그런 건 데모로 공개된 게임플레이를 보면 한 1,2탄에 비해 한 1000년쯤 발전된 그래픽으로 느껴질 정도로 1,2탄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지만, 솔직히 나는 그냥 1,2탄 그래픽 정도로 나왔어도 턴제만 아니었다면 오히려 더 환영했을 것 같다. 왜냐면 애초에 판타지 소설책 읽듯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라(텍스트 양이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의미없는 텍스트는 하나도 없고.) 나는 그래픽보다는 턴제 라는 게 더 마음에 걸리니깐.

 

물론 실제로 3탄이 출시되고 해보면, 또 말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럴 가능성도 높을것 같다. (솔직히 아무리 상관없다지만, 게임을 좀 하다보면 역시 그래픽이 좋으면 몰입도도 높아지고 그런 면을 무시할 순 없다.)

 

넑두리가 길었으나, 아무튼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추려보겠다.

 

1. 한글화 여부

1탄과 2탄은 전부 한글화가 되었다. 오리지널 버전은 삼성전자가 예전에 게임 수입할때 해줬었고, 이후 나온 EE 버전 즉 인핸스드 에디션(향상판)은 나온지 꽤 오래 되어서야 유저 한글화를 공식 한글화로 채택해서 한글화가 완료되었다.

 

반면, 1,2탄과 달리 3탄은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를 봐도 한국어는 공식지원언어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아직 한글화 여부는 미정. 하지만 워낙 한국에서도 골수팬 열성팬들이 장난이 아닌 시리즈라 유저 한글화는 무조건 나온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하긴 하는데, 일단 1,2탄이 전부 공식 한글화가 되었고, 라리안 스튜디오의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1,2도 다 공식 한글화가 되었고 뭐 이런저런 사정을 보면 공식 한글화도 어느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을 듯 싶다.

 

한글화 안되거나 오래걸리면 딴 게임 하고있으면 된다. 그렇게 재밌다는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나 디비니티 오리지널씬 등등 하면서 기다리면 되고(사실 내 계획도 그거다). 그것들을 다 해보셨다면, 골수팬이신 만큼 충분히 기다리실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듯하다.

 

2. 구매처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스팀과 GOG.com 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

 

보통 할인하는 거 아니면 두 곳의 가격은 같은데, gog 쪽은 스팀과 달리 그냥 다운로드하면 내가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방식. 스팀은 스팀에 로그인하고 그 계정만 게임을 할 수 있지만 gog 는 그냥 DRM-FREE 이기 때문.

 

이는 gog가 You buy it, You Keep it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니가 돈주고 샀는데 왜 DRM 걸린 걸 사용해야함? 불편하잖아? 그게 뭐가 게임을 산거야? 빌린거지 라는 철학. DRM-FREE 니까 아무 컴퓨터에나 깔아도 플레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런처에 로그인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사실 게임의 소유권 이외에도 DRM 의 경우 게임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즉 필연적으로 성능 하락을 시킨다는 문제점도 상당한 비판거리다. 나는 DRM 옹호쪽과 비판쪽 모두 존중하며 같은 값이면 DRM FREE 쪽 게임을 산다.)

 

대신 스팀처럼 라이브러리 같은 개념은 없기 때문에, 스팀으로 게임 관리하시는 분들은 스팀이 더 편할 수도 있다. 일단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거 받기에는 스팀이 훨씬 편하니까.

 

그래도 어디서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현재 스팀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스팀에서 사시는 게 사실 가장 속 편하긴 하다.

 

게임 출시되고 나면 cdkeys 난 g2a 같은 곳에 스팀이나 gog 버전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올라올 수도 있다.

 

3.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

차례로 게임플레이 데모, 공식 시네마틱 4K 영상, 티저 영상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업데이트. 이 영상은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4. 게임 플레이 방법

게임에 나오는 텍스트들 하나하나 다 읽어가면서 게임한다는 전제하에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도 된다. 3탄의 시작이 어떨 지는 모르지만, 1,2탄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의 종족, 이름,능력치, 목소리, 초상화 등등을 일일이 다 지정해 주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게임, 예를 들면 다크소울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 선택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복잡하다. 선택지가 엄청나게 많으니까. 

 

그래서 처음 캐릭터 선택창에서부터, 이거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D&D 전공이라도 하고 오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냥 설명창 보면서 마음 가는데로 편하게 선택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어떤 캐릭터를 고르든 다 깰 수는 있으니까.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게 가장 재미있다. 이건 내가 장담할 수 있는 사실.

 

솔직히 내가 살아있는 동안 발더스게이트3가 나올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에, 우연히 이 소식을 접하고 상당히 놀랐었다. 더구나 시네마틱이나 티저 영상을 처음 보고는 1,2탄의 그 영상들만 기억에 있던 내게는 완전히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1,2탄과 3탄의 텀이 워낙에 기니까, 제작사도 바뀌었으니까, 1탄을 플레이할 때의 그 행복한 몰입감(마치 판타지 소설을 쉴새없이 밤새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이고, 솔직히 이걸 플레이할 시간이 언제쯤 날지도 미지수이지만, 사실 그런건 그저 행복한 걱정이나 고민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