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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크림 생크림 휘핑크림 차이점. 더블크림과 헤비크림 이런건 또 뭘까

우유를 원심분리해서 크리미한 형태로 만든 게 생크림. 셋 중 가장 기본이 된다고 보면 된다. 

 

생크림에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키면 사워크림

그래서 사워크림을 그냥 먹으면 약간 요거트 먹는 느낌이 난다.

또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질감이 상당히 되직하다. 크림치즈로 써도 될 정도로.

 

그리고 생크림에 휘핑할 때 좋도록 아주 약간의 첨가제(카라기난이나 당류 등. 보통 0.몇퍼센트 정도)를 넣어서 만드는 게 휘핑크림이다. 이 첨가제 때문에 그냐 생크림보다는 휘핑크림이 맛이 약간 떨어진다.

 

식물성 휘핑크림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우유로 만드는 게 아니라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드는 것. 우유로 만드는 것보다 더 보존성이 좋고 휘핑했을 때 더 단단해서 모양을 유지하는데 좋다곤 하는데 그만큼 맛은 좀 떨어지고, 몸에도 좀 더 안좋다는 얘기들이 있다. 그래서 가격도 우유로 만든 것보단 더 저렴.

 

식물성 휘핑크림과 그냥 휘핑크림(동물성 휘핑크림)을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성 휘핑크림은 보통 이름 자체가 식물성 휘핑크림 이라고 쓰여 있긴 한데, 정확히는 성분표를 보면 된다. 식물성은 야자유나 뭐 그런 게 적혀 있고, 동물성 휘핑크림은 유크림이 주 원료로 적혀 있다.

 

사워크림은 보통 그 상태로 다른 음식에 찍어 먹거나(나초 등) 발라 먹거나(또띠야 등) 곁들여먹거나(감자와 궁합이 좋다.) 뭐 그런 식으로 사용하고, 생크림과 휘핑크림은 휘핑을 해서 케잌 등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한다. 물론 기본 베이스가 셋 다 어차피 우유, 즉 유크림이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적당히 혼용할 수도 있고, 그냥 단순히 커피에 넣어 먹어도 좋다. 

물론 혼용할 때 사워크림을 생크림 케잌 만들 때 쓰고 그런 건 물리적인 성질상 불가능하지만(사워크림.. 물론 내가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아무리 봐도 휘핑이 안될거 같으니깐), 예컨대 에그 스크램블을 해먹으려는데 레시피에는 생크림을 넣으라고 되어 있는 경우, 그런 경우는 대신 사워크림이나 휘핑크림을 넣어도 된다. 그런 경우에는 어차피 물리적인 성질(되직한 정도) 그런게 별로 중요치 않고 우유 베이스인 뭔가가 들어간다는 게 중요한 경우니까.

 

혼용이 왜 중요하냐면, 특히 사워크림의 경우 대용량으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상 사워크림을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다 보니 한번 개봉한 사워크림이 처치곤란인 경우들이 많기 때문. 그래서 만약 남으면, 유크림 베이스인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에다가 펑펑 써주자.

 

외국 레시피를 보면 더블크림이니 헤비크림이니 그냥 크림이니 그런 걸 넣는 레시피들이 많은데 그냥 생크림이랑 뭐가 다른건지 의아할 때가 있다. 어차피 우유로 만든걸텐데 무슨 차이일까.(그냥 크림이라고 하면 식물성 생크림도 상관없다는 뜻일수도 있다.)

 

그건 유지방 차이에 따라 국가별로 크림을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그렇다. 보통 유지방 함량이 48% 이상이면 더블크림, 36% 이상이면 헤비크림, 30~36% 사이면 휘핑크림, 18~30%는 라이트크림 등으로 부르고 테이블크림이나 커피용 크림들도 유지방 함량에 따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애초에 휘핑크림도 휘핑해서 쓰기 좋은 유지방 함량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 즉 생크림을 유지방 함량에 따라 분류한 게 헤비크림이나 더블크림이니 그렇게 되는 것. 

 

그래서 사실 파스타 만드는데 크림 넣으라고 되어 있거나 헤비크림 넣으라고 되어 있으면 그냥 생크림이나 휘핑크림, 심지어 신맛이 나도 된다면 사워크림을 넣어도 된다. (오히려 훨씬 질감이 되직해서 파스타엔 사워크림이 더 좋을지도?)

 

유통기한의 경우 생크림이 개봉을 안한 상태 기준으로 3,4일? 그정도로 가장 짧고 다음으로 휘핑크림, 사워크림 순이다. 휘핑크림은 마트에서 새거 사면 유통기한이 서너달 남은 경우도 많으며, 사워크림은 1년 정도 남은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제조일로부터 생크림은 3,4일 정도, 휘핑크림은 서너달, 사워크림은 1년 정도 유통기한을 설정해 놓는 듯 하다.

 

(물론 이런 정보는 내가 사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한거다. 모든 지역의 생크림,휘핑크림,사워크림 브랜드들의 유통기한들이 다 이런지는 나도 모르니 구매하기 전에 미리 유통기한을 확인해보자)

 

유통기한이 지나게 되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크림들의 점성이 점점 상당히 되직해지고 군대군대 뭉치는 경향이 생기며, 이 경우에도 우유 상한 냄새만 나지 않으면 먹어도 되긴 하지만, 그렇게 신선한 상태가 아니라 배탈까진 아니더라도 속이 약간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혹은 너무 많이 지나기 전에 다 소비할 계획을 세우자.

 

만약 빨리 소비할 수 없는 게 뻔하다면 생크림 대신 휘핑크림을 사는 것도 현명한 방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사워크림이 가장 유통기한은 길지만, 요거트 같은 신맛이 나서 생크림 대용으로 쓰기엔 상당히 제한적이다. 휘핑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어딘가에 넣거나 섞어 먹으며 신맛이 나도 괜찮다면 생크림 대신 써도 된다.)

한줄요약 : 기본적으로 크림은 크림이다. 그냥 유지방 함량이나 약간의 첨가물 차이에 따라서 편의상 다르게 부르는 것일 뿐. 즉 기본적으로 우유를 좀 농축해서 만든 것일 뿐이므로(그래서인지 몰라도 보통 보면 우유곽같은 용기에 담아서 판다) 부르는 명칭들이 너무 많다고 해서 뭔가 특별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