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mi 자막과 srt 자막 차이

smi 자막의 경우는 국내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자막파일의 형식이고 srt 자막은 해외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자막파일의 형식이다. 개인적으론 srt를 훨씬 더 선호하는 편.

 

물론 smi 자막이 srt에 비해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언어를 한 자막 파일 안에 담을 수 있으며, 거의 국내 자막파일은 다 smi로 만들어지다보니 팟플레이어에서 지원을 잘해준다는 것.

 

반면, 내가 smi 자막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점이 나에게 있어 너무 불편하기 때문. 일단 나는 팟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smi 파일의 장점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거기다 smi 파일의 경우는 팟플레이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들에서는 절대로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지원 자체는 하지만 어차피 한국에서만 주로 쓰는 형식이다보니 보통 오픈소스 방식인 미디어 플레이어 개발 환경 하에서는 개발하는 사람들이 smi 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smi 파일형식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지원만 되고 그마저도 오류가 많다.

 

몇몇 자막파일은 출력 자체가 되질 않는다든지, 영문통합자막 같은 경우 한글을 인식하지 못한다든지, 한글이 깨져서 나온다든지, 영상을 뒤로 조금 돌리면 자막이 2,3초간 씹힌 후 출력된다든지 등등등 에러가 나는 일이 아주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드문 것도 아니다. 종종 일어나는 정도. 특히나 자막 씹히는 건 항상 일어나는 현상이다. 신기하게 앞으로 이동하면 안씹히는데 뒤로 이동할 경우는 무조건 첫 2,3초간의 자막이 씹히게 된다.

 

반면 srt 파일의 경우는 이런 경우들이 전혀 없다. 항상 완벽하게 출력된다.

 

그리고 이외에도 smi 자막의 경우 인코딩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자막이 안나온다든지, 뭔가 잘 안되는 상황들이 많다. 물론 내가 모르는 장점들도 있으니까 아직도 국내에선 smi 형식이 많이 쓰이는 것이겠지만.

 

근데 사실 팟플레이어만 사용할거라면 smi 든 srt 든 상관 없다. 둘 다 잘 지원한다. 오히려 팟플레이어에서는 smi 가 폰트설정이나 그런게 지원되서 더 미려하게 나올거다. 다만 만약 smi 자막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srt 로 변환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좋을 듯 싶다. 이런 간단한 사실 하나를 몰라서 정말 뻘짓을 하고 시간낭비를 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으니까.